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 요새 대학생, 취업준비생의 가장 큰 고민 1순위는 `영어`다. 당신을 위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영어 말하기 관련 어학 시험 중 오픽에 대한 준비 전략기사를 준비했다. 오픽이란 무엇이며,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 오픽, 토익 스피킹과 차이점은?
오픽은 의사 소통 능력 중 말하기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토익이 `읽고 듣는` 능력을 측정한다면, 오픽은 `말하는` 능력을 측정한다는 것. 특히 오픽은 같은 말하기 시험이라도 토익스피킹과 큰 차이가 있다. 첫째, 토익스피킹에 비해 오픽은 실력의존도가 높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치러진다. 둘째, 오픽은 절대평가로서 자신이 선택한 항목 위주로, 토익스피킹은 상대평가로 업무 관련 항목으로 구성된다. 셋째, 오픽은 시간제한이 없다.
평가 기준은 외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가능여부, 논리적 대화의 흐름, 세부정보 파악능력이다. 즉 오픽은 강세, 억양 등을 점수로 매기지 않으며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말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오픽의 수준 또한 대화수준이 반영되기에, 다채로운 문장구성으로 말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오픽 강사로 활동 중인 헤더킴은 “공학계열 IL, 인문계열 IM이 일반적인 목표이지만, 최근 입사기준부터 승진기준까지 점차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을 요구해 가능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오픽실력을 향상시키는 단계별 비법
-(공부 방법) 주제별? 유형별? 이 중에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오픽은 주제별 문제유형을 파악해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선택가능한 주제가 18가지이여서 일일이 공부하기 어렵고, 주제별로 정해진 유형이 있기 때문. 예를 들어, `공원`이라는 주제를 선택하면 ▲장소 묘사 ▲내가 자주 가는 공원▲공원에서의 특별한 경험 등이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주제/난이도 선택) 주제와 난이도를 선정하는 기준은?
△주제는 평소의 관심분야나 걷기, 하이킹 등 연결 지어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난이도는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문제출제유형이 다르다. 3-4단계는 하나의 주제에 3~4개 질문이 동시에 나오며, 5-6단계는 비교, 의견 제시 등의 질문으로 높은 말하기능력을 평가한다. 보통 3-4단계는 IL이나 IM을, 5-6단계는 IH 이상 받고 싶은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기소개 질문) 항상 출제되는 자기소개 질문에 답하는 방법은?
△1분~1분 30초 이내로 간략하게 답하는 게 좋다. 만약 높은 점수를 원한다면 기본적으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에 강세, 억양 등 부가적인 부분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 내용을 준비할 때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3단 콤보) 한 주제에 3가지 질문이 나오는 `3단 콤보`는 어떻게 대비하나요?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3단 콤보는 역삼각형 출제의도를 가지고 있다. 즉 3가지 질문 속에 `포괄적 내용▷구체적 설명/세부정보▷경험/말하기능력 평가`와 같은 출제의도가 숨어있다. 따라서 이러한 의도에 맞게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돌발문제) 선택하지 않은 돌발질문이 나올 경우 대처법은?
△주로 명절, 전통음식과 같은 사회, 국가 관련 내용 혹은 묘사, 의견 제시, 시간흐름 묘사 등 난이도가 높은 말하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에 맞춰 자신의 수준에 맞게 최대한 문장을 구성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단, 모르는 주제면 출제의도가 동일한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학생인데 `회사생활`을 물어보면, 현재 자신의 사정을 말하고 `조직생활`대신 `학교생활`을 설명하면 된다.
오픽전문가, 헤더킴이 전한 “기간별, 수준별 오픽 공부비결!”
-단기, 장기적 학습 전략은?
△단기로 공부하는 경우 본질적인 영어실력향상이 어려우므로 현재 수준에서 이야기 구성능력과 전달능력 향상방법을 고민해야한다. 장기적인 공부는 기본 영어실력향상을 위해 ▲이야기 전달 ▲문장구성 ▲발음/억양 등 다양한 부분을 점검하고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참고로 오픽은 기본실력과 이야기 구성능력이 있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준(초보, 중급, 고급)에 맞는 오픽 준비방법은?
△먼저 초보는 전달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문장연습과 단어 사용 등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초보는 동사의 중복사용 등 부정확한 문장구성수준으로 세부적인 정보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 많다. 따라서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전달사항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IL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다.
다음으로 중급 실력자는 자신의 약점(영어실력, 구성능력, 말하기)을 파악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야기 구성이 어렵다면 이야기 만드는 연습을, 영어실력과 구성능력 모두 좋다면 말하기연습을 점검해야한다. 또 듣는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고급 사용자는 두서없이 말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논리력을 확인해야 한다. 오픽은 많이 말하는 사람보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을 좋게 평가한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문제유형별로 말하는 내용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