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신년인사회에서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도형 R&D 추진환경을 조성하고 산업기술 생태계의 혁신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연구자들의 창의를 북돋우고 연구개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진산업화로 나아갈수록 과학기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학기술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연구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하하면서 “지금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경제부흥을 위해서도 공학기술의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공학한림원이 지난해 `2020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100대 기술`을 선정 하는 등 우리 국민에게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줬다”면서 “공학기술계 지도자 여러분께서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공학기술의 발전과 후진 양성에 더욱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녹조나 적조 감지 및 예측 기술,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관측 기술 등을 더욱 발전시키면 막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고도화하면 에너지 절약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