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던 무인항공기 및 지상통제장비 전문업체 유콘시스템이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유콘시스템(대표 전용우·송재근)은 지난해 400억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올린 국내 무인감시정찰체계 분야 공략을 올해 경영목표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업체는 무인항공기와 무인헬리콥터 등 항공분야와 정찰용로봇, 감시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지상분야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통합감시정찰체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자체기술로 생산한 무인항공기 통제장비를 국내 최초로 수출하면서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 아랍에미리트에 비행체 지상통제장비(GCS)를 첫 수출한 이래 누적 수출금액이 1200만달러에 달한다.
2009년 소형무인항공기 `리모아이`를 개발해 해병대 및 아프카니스탄 파병부대에 보급하면서 국내 시장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400억원 규모 육군 및 해병대 대대급 적용 소형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2월 국방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장기체공 무인비행체 설계기술` 과제와 관련해 64억원 규모 수주를 했다.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장기체공 무인비행체는 태양전지 및 재생연료전지를 이용해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고 고도 약 18㎞ 상공(성층권)에서 비행이 가능하다. 통신중계와 기상예보, 환경 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유콘시스템은 국내외 영업을 통해 2009년 전체 매출액 41억원, 2010년 43억원, 2011년 43억원, 2012년 60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우 유콘시스템 대표는 “국내외 군수 및 민간분야 수요자별 맞춤식 기술개발과 마케팅으로 향후 5년 내 선두권 무인감시정찰체계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