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는 모터쇼 데뷔를 앞둔 전기차 `쏘울 EV`가 친환경 내장재를 대거 적용해 미국 UL로부터 환경마크(ECV)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쏘울 EV는 오는 8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시카고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기아차는 쏘울 EV 내부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폼, 바이오 섬유 등을 대거 사용했다. 이외에도 △내장트림용 셀룰로오스 기반 플라스틱 △표피재용 바이오 열가소성탄성체 △카페트용 바이오 섬유 △내장재용 바이오 도료 △콘솔용 폴리유산 함유 고내열·고충격 플라스틱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5가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쏘울 EV는 바이오 소재 적용 중량이 23.9㎏으로 단일 차량 세계 최고 수준이며, 직물시트 차량 기준 식물유래 탄소(C14)함량비가 10%인 점 등을 인정받아 UL 환경마크를 획득했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특히 쏘울 EV에 적용된 바이오 소재는 화석원료를 바탕으로 한 기존 소재와 달리 지속적으로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이산화탄소 발생이 최소화된다.
이번 인증으로 쏘울 EV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성에 더해 내장재 사용에 있어서도 환경 친화적인 면모를 인정받게 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쏘울 EV가 UL 환경마크를 획득한 것은 끊임없는 친환경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선도적인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