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공기업 첫 기술평가위원 자동선정 시스템 구축

코레일이 건전한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공기업 최초로 기술평가위원 자동 선정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시스템은 분야별 외부위원 인력 풀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프로그램을 통해 후보군을 최소 10배수로 선발한 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자동으로 참석 여부를 확인한다.

평가위원이 미달되면 다시 후보군을 추출해 ARS 교섭을 진행하고, 필요 인원이 모두 선정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중단된다.

기술평가결과 점수는 평가위원이 직접 시스템에 입력해 전자조달시스템에 공개한다.

코레일은 자동선발시스템이 도입되면 담당직원의 인적 요소를 완전 배제한 기술평가위원 선정이 가능해지고, 기술평가 업무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 부서별로 분산돼 일관성 없이 운영된 평가위원 선정 업무 등을 전담 부서로 일원화할 수 있게 된다.

최연혜 사장은 “계약 업무의 전면 개선을 통해 평가의 투명성 및 공정이 강화되고,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