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기호유학 고문헌 `육서심원` 디지털화

충남대 도서관은 기호유학 고문헌 데이터베이스(DB)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육서심원 30편 중 9편을 디지털화했다고 4일 밝혔다.

육서심원은 우리나라 양대 학맥 중 하나인 기호유학을 대표하는 서적이다. 조선시대 권병훈 선생이 1909년부터 1939년까지 31년간 총 358종에 달하는 관련 서적을 참고해 저술한 것으로 한자의 구성 원리와 법칙을 담고 있다. 수편(2편)·본편(27편)·보편(1편)으로 구성됐다.

충남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원으로 본편 27편 중 1~9편을 디지털화하고,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를 기호유학 고문헌 통합정보시스템(giho.cnu.ac.kr)을 통해 일반에 제공하고 있다.

이은종 자료운영과 팀장은 “육서심원을 비롯해 율곡 이이,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등 기호유학 및 유학자와 관련된 소장 도서와 고문헌에 대한 디지털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