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장학금을 부당 수령한 한전KPS를 포함해 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을 다수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KPS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원 34명이 총 6700만원의 장학금을 부당하게 받도록 했다. 한전KPS는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통해 대학생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학비 보조금 형식의 장학금을 주면서도 울진군에는 지원사실이 없다고 통보했다. 결국 직원들이 울진군으로부터 장학금을 중복으로 받아내도록 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서부발전이 2011년∼2013년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우선고용 대상이 되는 지역주민의 범위를 임의로 확대, 37명을 부당하게 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주민 29명이 고용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았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