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제어기기 전문 기업 오토닉스(대표 박환기)가 직각형 광섬유(optical fiber) 케이블 국산화에 처음 성공했다.
광섬유 케이블은 빛 신호를 센서(앰프)에 전달해 물체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다. 그동안 광섬유 케이블은 해외 기업이 독점 공급해왔다. 오토닉스는 플랫형뿐 아니라 원형 등 다양한 광섬유 케이블을 출시해 수입품을 대체할 계획이다.
광섬유 센서는 일반 포토센서(앰프 일체형)를 설치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이나 열악한 작업 환경에 주로 쓰인다. 오토닉스는 직각 타입으로 설계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너트를 본체에 고정해 설치하기도 수월하다. 유연한 광섬유 케이블을 써 굴곡이 많은 장소에도 배치할 수 있다.
오토닉스 관계자는 “직각형 광섬유 케이블을 국산화함에 따라 센서 판매량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며 “광섬유 센서(앰프)와 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면 초당 2만회의 초고속 검출이 가능하고, 1만분의 1 분해능으로 미세 물체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