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올해 B2C·전시 분야 대폭 늘린다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올해는 B2C와 전시 분야를 대폭 확대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구EXCO에서 열린다. 기존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전시 중심에서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분야 등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한 국내업체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한 국내업체 관계자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의 가장 큰 변화는 B2C 접목이다.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임대사업과 태양광 주택보급사업, 햇살가득홈사업 등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특별존이 구성된다. EXCO는 태양광발전에 관심있는 시민에게 태양광발전 대여와 관련한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B2B도 강화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억달러 상담액을 기록한 그린에너지 수출상담회는 올해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주요 타깃 바이어는 기존 황금시장인 일본, 유럽과 함께, 거대 시장인 중국과 신흥시장인 우즈베키스탄, 중동 등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는 이번 전시회에 15개 태양광 보급 및 개발사업자를 참여시켜 국내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와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 등 태양광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교환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네덜란드 풍력 리딩기업이 전시회를 찾는다. 이번 방문은 내년으로 예정된 우리나라 서남해 2.5GW급 해상풍력조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마케팅으로 보인다. 풍력산업 선도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도 공동 참가와 세미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국내 6개 발전사가 참가하고 중소기업 특별관도 별도로 운영한다.

그린에너지콘퍼런스는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분야에 총 10개 트랙, 20개 세션, 200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태양광 콘퍼런스에는 프라운호퍼와 로렌스버클리연구소, 솔라버즈, 한화큐셀, 솔라파크 등 국내외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윈드파워 마켓 인사이트에서는 풍력정책과 기술 및 금융 등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