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인증`이 창조경제 출발점…세계화 서둘러야

“창조경제의 출발점을 `시험인증`에서 찾자.”

올 들어 정부가 시험인증 산업 고도화에 적극 나선 가운데 시험인증을 창조경제의 시발점으로 삼아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무늬만 글로벌이 아닌 실질적인 세계화를 꾀하는 한편 시험인증 시장의 칸막이를 허물고, 민간기관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시험인증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시험인증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시험인증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달 내놓은 시험인증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장을 비롯해 이수찬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장, 최갑홍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최형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최형기 원장은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는 융·복합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인증이라는 토대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갑홍 원장은 진정한 국제화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글로벌 기관`이라고 이름붙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최 원장은 “막연한 글로벌화가 아니라 서비스·영역·장비·역량 등에서 실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강점을 지닌 제조업에 서비스를 연계해 시험인증 산업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과 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도 나왔다. 이수찬 회장은 “민간 시험인증기관도 국가기관, 연구소에 준하는 세제 혜택이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최한 성시헌 원장은 “시험인증 컨소시엄 구성, 통합 브랜드 도입, 수출 산업화 등 정부가 마련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실천하겠다”며 “시험인증이 유망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