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모나티크(monatique.com)` 한우리 대표(30)는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가·공연가로서 활동했다. 음악가라는 직업 특성상 불규칙한 생활이 지속되면서 한때 요식업으로 진로를 틀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 잠재된 방대한 고객층에 주목했다.
“온라인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무한정으로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더 넓은 시장에서 경쟁하고 싶었어요. 체구가 작은 탓에 온라인에서 맞는 옷을 구매하는 것도, 멋스러운 상품을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카페24(cafe24.com)에서 쇼핑몰을 열고 체구가 작은 여성도 충분히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어요.”
쇼핑몰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모든 제품을 직접 착용해 품질을 확인한 후 판매 상품을 선정한다. 촬영 시에는 상품 색상, 분위기, 날씨 등에 따라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본다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모나티크가 제공하는 사은품은 모두 한 대표가 직접 구매·사용한 뒤 만족감을 느꼈던 제품이다.
그는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연극 티켓이나 생소한 화장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참여율이 낮고, 경품을 받는다고 해도 곧 애물단지로 전락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인지도·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엄선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소비자 상담 중에 적립금을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미공개 상품을 고객에게 선물한다. 차별화된 고객 소통 마케팅의 일환이다. 모나티크가 오픈 6개월 만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월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소비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운영 방침이 신생 쇼핑몰 모나티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온라인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사진 촬영, 포장, 판매, 마케팅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
윤희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