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저장장치 전문업체 WD가 올해 퍼스널 클라우드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퍼스널 클라우드는 개인화된 네트워크스토리지(NAS)다.
WD는 6일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마이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용량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퍼스널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조원석 WD 한국 지사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퍼스널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마이 클라우드를 앞세워 소비자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16년에는 각 가정당 3.3테라바이트(TB)의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기기 대수도 스마트폰 170억대, 태블릿 PC 5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다.
조 지사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 이용이 늘어나며 데이터 사용량과 저장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을 시작으로 퍼스널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신제품 마이 클라우드는 사용자의 모든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의 디지털 콘텐츠를 한 곳에 안전하게 보관·정리할 수 있다. 최대 4TB의 저장공간을 지원하며 5~6대의 기기가 동시에 접속해 동영상 스트리밍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WD는 올해 퍼스널 클라우드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소비자 사용단을 뽑아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기로 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