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3년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일진전기(대표 허정석)는 지난해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일진전기는 연간 실적이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였지만,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73%, 영업이익은 381%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초고압 전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변압기 내수시장이 확대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원가절감 운동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프로세스 개선 작업 등 체질개선 노력의 성과다.
또 싱가포르, 러시아, 미국 등 해외 전략 거점 확대와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주 전략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한몫 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해외시장에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신흥 수요국인 중동·북아프리카 등지에서도 공격적인 영업과 고부가 수주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