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 임직원들이 매순간 직면하지만 정답이 없는 기업윤리 딜레마를 상황별로 다루며 지침을 제시한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발간했다. 임직원 개개인의 윤리이슈가 기업 명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개개인의 윤리의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은 이 책을 통해 본인의 윤리의식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기업윤리 이슈 가운데 근무기강, 비윤리적 언행, 정보 보안 등 `사내윤리`, 경조사, 선물·뇌물 수수, 향응·접대 등 `협력사와의 윤리`, 글로벌 윤리규범, 외부강연, 내부신고 등 `이해관계자와의 윤리` 파트로 나눠져 있다.
사내외 기업윤리 문제를 있을법한 실제 상황으로 접근하는 한편, 현재 추세를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100여개 기업의 공개된 기업윤리 지침 등을 기초로, 이해하기 쉽도록 217개의 Q&A 문항으로 구성했다.
개인적인 윤리문제 뿐 아니라 미국 해외부패방지법(FCPA)의 적용 범위 등 국제적인 기업윤리 이슈까지 다뤘다. 기업윤리 이슈가 더 이상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미국뿐 아니라 영국 뇌물수수법(Bribery Act), OECD뇌물방지협약 등 반부패 규범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의 모든 임직원들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사소한 부분부터 기업윤리 정신으로 무장해야한다”며 “이 책이 기업윤리 딜레마에 처한 임직원에게 현실적인 나침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