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첫 졸업생 배출...30억 이상 투자 유치

#올해 IGM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육성 프로그램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의 졸업생은 총 27명이다. 지난해 3월 10대 1 경쟁률을 뚫고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40명 중 13명이 중도 탈락했기 때문이다. IEA는 매 학기 말 엄정한 평가에 의해 하위 10%를 탈락시키는 `정원 10% 탈락 룰`을 실행했다. 기업가 정신, 학기별 발표 평가, 수업 참여, 경영 철학 등을 평가 기준으로 교수 평가(50%)와 생도들의 상호 평가(50%)를 합산해 탈락자를 가렸다.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첫 졸업생 배출...30억 이상 투자 유치

#IEA 생도 중 5명은 현재까지 30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별다른 투자설명회를 갖지 않았지만 거둔 성과다. 제1회 투자설명회는 올해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주요 투자자는 1만여명에 달하는 IGM의 CEO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IGM 세계경영연구원(회장 전성철)이 올바른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업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시작한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이 1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7일 졸업식을 진행했다. 장충동 IGM 본원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송자 IEA 총장, 김일섭 서울과학대학원 총장을 비롯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등 IEA 교수진 20여명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정윤모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IEA 1기는 지난 3월부터 총 4학기로 나눠, 매주 토요일마다 8시간씩 총 280시간 동안 IGM의 전문 교수진의 정규 강의(5시간)와 국내 대표 CEO들의 멘토링 세션(3시간)으로 진행됐다. 모든 강의는 멘토 교수진과 IGM 교수진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등이 직접 경험한 창업 및 경영의 고난과 가치, 기업가로서의 정신과 마음 자세, 성공 벤처의 요건 등을 생생하게 생도들에게 전달했다.

IEA 1기 생도 대표를 맡은 김근식 창업기업가 JH그린 대표는 “창업가를 위한 교육이 많아졌지만 대부분이 경영학 스킬을 전달하는데 그친다”며 “반면 IEA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기업가가 아닌 `세상에 가치를 창출하는 올바른 정신을 가진 기업가`로 스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르쳐줬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송자 IEA 총장은 “지금까지는 창업 기업가가 성공한 선배 창업가의 도움을 직접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없었지만 IEA를 통해 이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EA 졸업생이 차세대 경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투자 유치 등 다방면의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IEA 1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보완해서 10년 내에 IEA를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