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나 전력계통 문제로 인한 불안정 전압이 해결될 전망이다.
동방전기공업(대표 양태권)은 최근 고효율 자동전압 변압기 개발을 끝내고 전기연구원에서 최종 테스트까지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제품은 특정 전압만 맞춰 놓으면 자동으로 일정하게 전압이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변압기만 교체하면 항상 안정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전압이 불안정한 분산형 전원이나 정밀한 작업을 요하는 공장에 적합하다.
동방전기공업은 이를 위해 신개념 전압 안정화 기술인 비례제어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전압변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기준시간보다 길어지면 미리 설정해놓은 전압으로 맞춰준다. 기존에는 전압이 변할 때마다 일일이 수동으로 조정해야 했다. 이에 따른 무정전 공사비 부담이나 변압기 내부 수분 침투로 수명이 단축되는 걱정도 덜었다.
이 뿐만 아니라 과전압 및 저전압을 막을 수 있어 수용가 내 전기기기 수명 연장이나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양태권 사장은 “가정의 경우 실제 수용가에 전달되는 전압은 220V가 아니라 260~180V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며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익”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