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등 채용방식 바꾼다...공공기관 12곳 채용형 인턴제 시범 도입

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 등 12개 공공기관이 채용형 인턴제 시범기관에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신규인력 채용 시 인턴과정을 통해 채용하는 채용형 인턴(최소 70% 이상 정규직 채용)제를 도입한다. 또 서류전형 대신 능력 중심의 스펙 초월 방식으로 채용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근 의결한 `2014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각 공공기관에 시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자리 창출 기여 △고졸 등 사회적 약자 배려 △능력중심 채용제도 개선 △방만경영 방지 △개인정보보호 등을 올해 공공기관 인력운영의 기본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여성고용 확대와 시간선택제 기반 구축, 고졸자 채용 확대 및 내실화, 청년인턴제도 개선,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인턴제를 채용형 인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신규인력 채용 시 최소 70% 이상 정규직을 인턴과정을 통해 채용한다.

올해 우선 12개 기관(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철도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서부발전·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서울대학교 치과병원·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시범 운영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시행된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목표 비율을 기관이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그 이행실적에 따라 경영평가에 가점을 부여한다. 공공기관을 퇴사한 여성인력 정보는 `정부3.0`과 연계한 통합인재뱅크에 등록해 공공기관끼리 공유한다. 육아휴직 등에 따른 결원은 경력단절 여성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또 고졸자 채용 확대를 위해 채용 후에도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보직경로, 승진제도, 보수, 교육훈련 등에 관한 제도를 정비한다.

세종=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