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4]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차별화된 기술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인력과 투자를 확충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 2014` 삼성전자 전시관 모습.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 `CES 2014` 삼성전자 전시관 모습.

사업부별 비전을 보면 2006년 이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TV사업부는 올해 `9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다는 목표다. 올해는 차세대 TV인 초고화질(UHD) TV가 대중화하는 시기인 만큼,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UHD TV를 선보여 1위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시장 확대 기회로 활용한다. 스마트TV 시장에서도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꾸준히 성장하는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생활가전시장은 현재 2600억달러 규모로 매년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소비자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대형·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혁신없이 느리게 성장한 만큼 기존 개념을 탈피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방가전은 700억달러 규모의 큰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또 다른 성장 엔진으로 보고 있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1위 입지를 공고히하는 한편 태블릿PC 시장에서도 1위가 되도록 노력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 롱텀어블리션 어드밴스트(LTE-A) 휴대폰 공개 사례처럼 글로벌 LTE-A 시장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차세대 통신인 5G에서도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B2B사업도 적극 챙긴다. 디지털 사이니지,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PC, 프린터를 포함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잠재력이 큰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

메모리사업은 모바일기기·서버 등 애플리케이션 별로 다양한 스펙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사의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 올해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 가동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더욱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고성능 모바일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저가 모바일기기용 통합칩 `모뎁(ModAP)`을 시장 전반에 걸쳐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