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독일 로데슈바르즈(Rohde&Schwarz)와 공동으로 이동통신 배터리 효율향상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에 나선다.
포스텍(POSTECH) 마이크로파집적회로연구실은 로데슈바르즈로부터 전력증폭기, 계측시스템 등 첨단 연구장비를 지원받고, 상호 교류와 기술협력을 통해 고효율 전력증폭기 기술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1일 포스텍 LG연구동에서 기술연구 협약식을 갖는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로데슈바르즈는 80년의 역사를 지닌 전기, 전자, 무선측정 분야 전문기업이다. 현재 세계 70개국 이상에 공급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동통신 규격이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인 LTE나 LTE-A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소모가 많아짐에 따라 배터리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치열하다.
특히 능동 전압 제어를 통해 20~30% 이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포락선 추적 전력증폭기(ET-PA:Envelope Tracking Power Amplifier)`와 `도허티 전력증폭기(Doherty Power Amplifier)` 기술적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텍 마이크로파집적회로연구실 소장인 김범만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동통신용 전력증폭기 기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무선계측기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로데슈바르즈와의 이번 협약은 핵심기술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만 교수는 “로데슈바르즈가 지원하는 장비는 전력증폭기 연구에 있어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기술개발을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득 로데슈바르츠코리아 대표도 “포스텍과의 협업은 솔루션 개발과 보급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통신시장 기술개발에 도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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