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조달 시장에서 중소기업 등 약자 기업의 조달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해 공공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중소기업 제품 및 서비스 분야 조달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체 내자 구매 중 중소기업 제품 비중은 2012년 76.6%(15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78.1%(17조5000억원)로 1.5%포인트 늘었다. 중소·중견 건설기업 수주 비중도 같은 기간 66.7%(6조4000억원)에서 78.0%(8조3000억원)로 11.3%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기업 제품 구매 비중은 7.1%(1조4000억원)에서 7.6%(1조7000억원)로 소폭 늘었다.
기술개발 제품 구매 비중은 10.9%에서 12.7%로, 우수조달물품 중 미래 유망산업 제품 비중은 9.7%에서 11.9%로 각각 증가했다.
창업 2년 이내 초기 기업의 조달 실적도 같은 기간 6133억원에서 6839억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서비스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조달청이 지난해 공공기관이 공동 수요 서비스를 조달품목으로 개발한 결과 서비스 비중이 15.6%(3조1000억원)에서 16.3%(3조7000억원)로 증가했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지난해 조달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여러 지표와 현장 평가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정상적 조달 관행을 정상화시키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