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 139억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신규 제품 투자

신일산업(대표 송권영)이 13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신규 제품 개발에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일산업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 5092만주의 약 29.45% 수준인 1500만주를 유상증자한다. 할인율은 30%, 배정기준일은 내달 18일이다. 납입일은 4월 29일이며, 신주는 5월 14일 상장된다.

신일산업은 계절상품을 주로 취급해 구매자금이 상반기에 집중된다. 이번 공모자금으로 기존 거래처와 함께 제습기를 매입하는 신규 거래처 및 중국 수입업체에 초도 물량의 매입채무 55억원가량을 결제하고, 거래처와의 신뢰도 구축과 원활한 제품 공급을 가능해졌다.

회사는 성장 발판 강화를 위해 적극적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생산캐파(CAPA)를 증대한 천안 신공장이 오는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선풍기, 제습기, 믹서기, 온수매트등의 자가생산을 위한 신규투자로 약 40억원 정도를 사용할 예정이며, 관련 핵심 기술 개발 및 신규 디자인등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한다.

송권영 신일산업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재도약을 위한 자금 확보”라며 “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늘어난 캐파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한 자금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신뢰한 만큼 더욱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일산업은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하나은행 및 SC제일은행에 대한 차입금 상환을 우선적으로 집행한다. 차입금의 일부인 34억8000만원을 상환하면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커진다.

유상증자 방식은 기존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실권주가 발생했을 경우 실권주에 한해서 일반공모방식으로 진행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방식을 선택했다. 주관사는 한양증권이 담당하며, 실권주 발생시 최종적으로 한양증권이 잔액 전부를 인수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