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이 2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11일 발표한 `2013년도 지식재산 통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지식재산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출원 건수는 총 43만164건으로 전년(39만6996건) 대비 8.4% 증가했다.
이 중 특허출원 건수는 20만4589건으로 전년(18만8915건)보다 8.3% 증가했다. 10만여건을 기록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갑절로 늘어난 것이다.
전 세계 특허청 출원을 주도하는 선진국 특허청과 견줘도 유럽(2.8%), 미국(6.2%)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출연연구기관 등 창조경제 주역의 활발한 혁신 활동과 특허청의 지식재산 창출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표출원 건수는 2012년 13만2522건에서 2013년 14만7667건으로 11.4% 증가해 전체 지재권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디자인 출원 건수는 같은 기간 6만3135건에서 6만6940건으로 6.0% 늘었다.
반면에 실용신안 출원 건수는 1만2424건에서 1만968건으로 11.7% 급감했다.
지난해 특허·실용신안 다출원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가 7689건으로 2012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LG화학은 2012년 1989건에서 2013년 3230건으로 출원 증가율이 무려 62.4%나 됐다.
특허·실용신안 다등록 기업은 LG전자가 2882건으로 가장 많았고 LG디스플레이(2778건), 삼성전자(2762건), 현대자동차(2459건), 삼성중공업(1367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최규완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우수한 지식재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특허출원 동향
자료 :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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