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벤처업계 숙원사업 `부산벤처타워` 내달 착공

부산 벤처기업 집적화와 첨단 연구개발을 주도할 `부산벤처타워`가 내달 착공한다.

부산벤처기업협회(회장 김경조)와 부산벤처산업단지개발(대표 박환기)은 오는 3월 중순 부산벤처타워를 착공하고, 동시에 분양에 들어간다.

부산 지역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의 집적화와 첨단 연구개발을 주도할 부산벤처타워 조감도.
부산 지역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의 집적화와 첨단 연구개발을 주도할 부산벤처타워 조감도.

부산벤처타워는 서부산의 중심인 사상구 공업지역 내 1만1101㎡(3358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7층(연면적 5만5000㎡, 약 1만6630평) 규모로 세워지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다. 준공은 내년 10월이다.

부산벤처타워는 벤처기업의 R&D와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은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5년간 50%, 취득세 75%의 감면 혜택을 받는다.

부산벤처타워는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을 집적화해 중장기적으로 벤처업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부산벤처업계의 숙원사업이다.

부산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009년 벤처 집적화 단지 조성과 부산시 시책 사업인 서부산 개발을 연계해 시와 관계기관을 설득했다. 2010년에는 20개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부산벤처산업단지개발을 설립하고 2012년에 해당 부지의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계획 인허가, 토지 소유권 획득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해 말 타워 착공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건축허가를 받았다.

박환기 부산벤처산업단지개발 대표는 “부산벤처타워는 부산벤처기업협회와 업계가 자율적으로 사업을 기획 추진했고, 토지매입과 인허가, 시공사 선정 등 여러 난관을 딛고 착공까지 이른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부산 벤처업계 발전과 동시에 부산의 대표적 낙후 지역인 사상공업 지역을 첨단산업단지로 바꿔 나가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