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첫 태양광 식물공장이 오창에 건립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식물공장 가동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시스템 건립을 마무리 하고 이시종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오창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도 농업기술원 안에 신축된 식물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416㎡ 규모다. 태양광발전시스템 2억5000만원과 건립 예산 12억5000만원 등 총 15억원의 국·도비가 투입됐다. 지난 2012년 3월 건립을 시작해 2년여 공사 끝에 준공됐다.
LED 재배시스템과 발아 육묘실, 견학실, 태양광 발전시스템(60㎾)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자체 생산해 활용한다. 주간 전력 생산량은 식물공장안에서 활용하고 잉여분은 다른 시설에 사용한다. 야간에만 부족 전력을 인입 전력으로 사용한다.
이번 태양광 식물공장 시설은 통제된 공간 안에서 작물의 생육환경(빛, 공기, 열, 양분)을 인공적으로 제어하고, 성장 상태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생육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김숙종 충북농업기술원장은 “식물공장 건립 목적은 기후 변화와 잦은 기상 재해에 따른 농업여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연구에 있다”면서 “기능성 식물과 고급 채소류 등 식물공장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해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오창=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