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5일 환경부에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검토를 요청해 옴에 따라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사업시행자인 가로림조력발전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해양물리 및 생태적변화, 수질오염, 어업피해 등 피해조사 내용, 평가 기법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2012년 4월 되돌려보낸 바 있다. 이번에 제출된 환경영향평가서는 자연생태환경 등 6개 분야 16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번 검토과정에서 지난번 반려된 내용뿐만 아니라 환경영향펑가서의 모든 내용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도는 환경영향평가서가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분야별 3∼4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토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4일 민관 합동 TF와 연석회의를 열어 대응계획을 토론할 예정이다. 또 도의회와 서산시, 태안군, 찬반 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월20일까지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부에서 가로림 조력건설 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수용할 지에 따라 사업 시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2012년 당시 가로림조력발전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경제성 분석 산출 근거 △해수 교환율과 조간대 면적변화 검토 △동식물 영향예측 및 보호 대책 등과 관련한 정확한 근거 제시와 대책 등을 요구하는 보완 의견을 냈다. 홍성=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