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명절을 보내고 돌아오는 귀성 차량이 줄을 잇던 지난 1일, 곡성휴게소에서는 일가족 등 5명이 참변을 당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이 모(여·53)씨가 제한속도인 시속 30㎞를 지키지 않은 채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입하며 과속으로 돌진, 진입로 가까이에 주차해 놓고 휴식을 취하던 일가족을 덮친 것.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처럼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휴게소로 진입하면 속도감이 떨어져 감속을 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휴게소 내부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지만 지키는 차가 거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휴게소 진입로 주변은 항시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로에는 서행을 유도할 표지판이나 LED전광판, 그루밍 등 안전시설이 미흡하고 감속을 유도할 과속방지턱조차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 안전운전을 위한 쉼터인 휴게소가 오히려 안전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휴게소 진입 시 과속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도로교통안전용품 전문업체 신도산업(대표 황동욱)의 `옐로엔화이트 과속방지턱`이 안전한 교통안전시설물로 주목 받고 있다.
옐로엔화이트는 황색, 흑색이 교차된 기존의 아스콘 과속방지턱과 달리 황색, 백색으로 성형돼 한층 선명한 색상을 자랑한다. 야간시인성이 우수하여 운전자가 시설물 전방부터 서서히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미끄럼 방지를 위한 기존 과속방지턱의 음각 패턴이 눈이나 모래 등으로 음각 부분이 메워져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데에 반해 옐로엔화이트는 자동차 타이어의 패턴을 모티브로 양각 패턴을 적용, 패턴의 높낮이를 서로 다르게 해 미끄럼을 방지한다.
신도산업 관계자는 "기존의 과속방지턱은 자갈·모래의 배합비율이 적은 아스콘을 사용해 설치 후 오래가지 않아 파손되는 등 매년 과속방지턱을 신설해도 모자랄 판에 보수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반해 고무 과속방지턱인 옐로엔화이트는 부분 보수가 가능하며 철거 후 부산물은 분쇄하여 재활용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