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분야 국내 첫 협의체 `오픈플랫폼포럼` 내달 출범

오픈플랫폼 개발을 위한 국내 첫 전문협의체 `오픈플랫폼포럼`이 내달 초 출범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플랫폼 구축과 관련 법제도 마련을 주도하기 위한 `오픈플랫폼 포럼`이 내달 초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공식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부처 지원 및 역할 정립 등으로 출범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구성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권은희·전하진 국회의원(새누리당) 등이 주도했으며, 안행부·미래부가 지원하는 형태다. 포럼 의장은 다음주 중에 선출될 예정이다.

오픈플랫폼포럼은 국가 주도로 오픈플랫폼을 만들어 정부기관 및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동안 기업들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고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이에 정부가 기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오픈플랫폼을 구축에 나서게 됐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및 기업들은 정보시스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 및 도구들을 프로젝트 마다 구매·구축할 필요 없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럼은 플랫폼 활용과 관련된 법제도 반영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측은 “많은 선진 국가들이 정부 주도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관련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오픈플랫폼을 만들어 새로운 IT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