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은 장비·소재·부품 생태계가 공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학연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전력하겠습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2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에 선임됐다.
조수인·김기남 전임 회장의 공석에 따라 박 사장이 맡을 협회장 잔여 임기는 1년이다. 올해 협회는 대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교적 영세한 2·3차 협력사들의 혁신 활동을 지원한다. 정부 R&D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장비와 부품소재 개발에 투입될 전망이다.
신성장동력 기획 사업의 하나로 디스플레이 창조 포럼을 운영하고,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분기별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세미나도 개최한다. 올해는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 내 중국 협력 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교류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신임 회장은 “중국과 실질적 협력을 위해 협회가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대기업과 협력 업체간 동반 성장 사업도 다양하게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이 날 삼성디스플레이의 미래 전략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은 시장의 요구가 있으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으며, 곡면 TV를 잇는 차기 제품에 대해서도 구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