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이 종전보다 가격을 90% 이상 낮춘 샵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산 부족으로 샵메일 도입을 망설이는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은 서버, 스토리지와 각종 솔루션을 직접 도입하지 않고 샵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발 중이다. 3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쳐 오는 5월부터 API 보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종전 기업·기관이 샵메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에서 2억~4억원가량 비용이 들었다. 각종 전용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정보인증은 높은 구축비용 때문에 샵메일 도입을 망설이는 지자체와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API를 활용할 경우 한국정보인증의 각종 HW와 SW를 이용하기 때문에 직접 구축을 대폭 생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입 비용을 500만~1000만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으며 자체 시스템 개발·관리 인력이 있을 경우에는 보다 많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우리 API를 도입하면 크게 낮은 투자비용으로 샵메일 활용과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고 기업으로 보급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