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500억 규모 채권 발행, 오일허브 구축 등 비용 조달

울산항만공사(UPA)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등 대규모 항만건설사업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가 채권을 발행한 것은 200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금리는 같은 종류의 신용등급 AAA 특수채 10년 금리(3.7%)보다 0.02%포인트 낮은 3.68%다.

항만공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약 5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4.3%, 영업이익률 37.6%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오일허브와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차입경영을 하게 됐다”며 “규모가 작은 공기업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아 낮은 금리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