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영남대 교수, 인체 면역반응 조절 단백질 규명

인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장재훈 영남대 약학부 교수는 인체내 항체생성 조절과정에서 면역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규명했다.

장재훈 교수
장재훈 교수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분야 세계 최고저널인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탈 매디신(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1월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 장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제공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우리 몸 세포중에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B세포가 있다. B세포가 병균을 없애는 전문화된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세포인 T세포의 도움이 필요하다.

T세포의 도움으로 B세포가 전문화된 항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 면역시스템은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균형을 잡아준다.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세포를 `조절T세포(Regulator T cell)`라고 한다.

장 교수는 연구를 통해 조절T세포내 `TRAF3 단백질`이 바로 항체생성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그동안 조절T세포는 어떤 메카니즘으로 작동해 항체생성이 억제되는지는 밝혀진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백신개발 과정에서 효과적인 항체생성방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훈 교수는 “기초과학 연구자로서 이번 발견이 백신개발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세포의 억제 메카니즘을 계속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