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선진 전기차 보급 시장의 성공 사례가 소개된다. 국내 전기차 보급시장이 올해 처음 민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엑스포 첫날 전자신문사와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 주최로 열리는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산학연관 대 정책토론회`의 기조 연설자로 프랑스 미아전기의 미쉘 부스 CEO와 빌리 하예스 닛산자동차 부회장 등이 나선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90% 이상을 확보하게 된 국가별 환경에 따른 전략과 각국 정부의 보급 정책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국내 보급 사업에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아전기는 유럽의 대표 순수전기차 업체로 지난해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 약 2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주력 모델인 `더 미아(The mia)`는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쉬운 작동과 경제성을 부각시키며 중저속 전기차의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쉘 부스 CEO는 유럽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활동과 미아전기의 마케팅 사례 등 시장 확대를 주도한 다양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누적판매 8만대의 세계 1위 신화를 이끈 빌리 하예스 닛산차 부회장이 일본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판매 전략을 소개한다.
빌리 하예스 부회장은 “과거에 리프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했지만 새로운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고 신나는 전기차를 구매하면서 프리미엄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닛산의 저가 정책에 따른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뉴욕의 첨단기술센터와 중소기업개발센터, 신기술센터에서 활동 중인 야코브 샤마쉬 스토니부룩 대학 부총장이 미국의 전기차 보급 시장을 소개한다. 선우명호 세계전기차협회 회장은 미국 내 성공적인 전기차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은 카쉐어링 서비스 `집카(ZIPCAR)`의 전략과 향후 국내 전기차 보급 시장의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해외 연사들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전기차리더스포럼, ESS-RE-RV 산업활성화 대정책 토론회, 국제기구 및 학회 세미나 등의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