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아버지 세대가 전후 폐허의 땅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세웠다면, 나의 세대는 그 위에서 경제성장이라는 성취를 맛봤다. 그리고 이제 우리 아들의 시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 모든 것이 부족했던 우리의 아버지들은 전쟁이란 시련을 겪으며 오직 열심히 사는 것에 인생을 걸었던 세대다. 일에 대한 열정만큼은 지금 젊은이도 넘볼 수 없게 뜨거웠고,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조차 없었기에 만들어진 물건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었다.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