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포항-구미-영천-경산에 3D프린팅 부품소재 혁신벨트 구축"

“포항과 구미, 영천, 경산을 연결해 3D프린팅 부품소재 혁신벨트로 구축하겠습니다.”

지난달 임명된 송경창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기초과학 인프라와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지역에 흩어져 있는 창조경제 자산을 적극 활용해 경북형 창조경제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송 실장은 “현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지방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일 것”이라며 “바이오와 철강소재 기반인 포항과 전자전기, 의료부품의 구미, 항공부품의 영천, 자동차와 기계부품의 경산을 벨트로 묶어 R&D와 생산을 위한 기업지원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송 실장은 “올해 경북은 항공전자 산업과 IT융·복합자동차 산업, 전자의료기기, 하이퍼텍스 기계 산업 등 지속가능한 신성장 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는 말도 꺼냈다. 그는 “ICT융·복합 분야는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 성장으로 ICT중소기업 성장이 정체돼 있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휴먼 ICT중소기업 창조경제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이와 관련 “아이디어 창출 연구기반 조성을 위해 K 크리에이티브랩을 공모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업 랩 운영 및 창업공간 마련으로 중소기업 창조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에 고급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창조미디어랩을 설립한다”며 “구미 등 ICT 생산 중심지에 명품 ICT융합인재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이 추진하는 거대 프로젝트인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 송 실장은 “에너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융합형 에너지 허브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구와 생산,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원자력 안전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강조했다.

“경북은 민선 5기 일자리 22만개 목표를 지난해 말 조기 달성했습니다. 177개 기업 19조 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만든 일자리만 3만6000개입니다.”

송 실장은 “올해는 일자리 6만5000개 창출을 목표로 마이스터고 육성 및 선취업 후진학 지원, 지역 주민 주도 지역활성화 일자리 지원,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친서민 일자리 창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첨단과학 등 지역 기반을 활용한 특성화고 나노인력 양성, 원전기능인력 양성, 여성과학 IT인력 양성 등 양질의 ‘생애 일자리’ 창출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송 실장은 “경북을 지탱하는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와 에너지 분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과학기술과 IT융·복합을 통해 전통과 첨단, 문화가 어우러진 창조경제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