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누적수주 500억달러 돌파

대우건설이 해외 누적수주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수주한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공사를 기점으로 해외건설 누적수주 505억97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해외 누적수주 500억달러 돌파에 대해 해외시장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했다. 타 건설사들이 중동 지역 위주로 수주해온 것과 달리 리비아, 알제리 등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집중해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263억달러(52.0%), 아시아 118억달러(23.3%), 중동 101억달러(19.9%), 남미, 유럽 등 기타지역 24억달러(4.8%)로 전체 해외수주액 중 아프리카 비중이 절반이다.

대우건설 대표 수주국가로는 리비아가 꼽힌다. 1978년 당시 미수교 국가였던 리비아에 진출해 민간외교 역할을 했다. 수행한 공사도 총 161건으로 단일회사 단일국가 최다 시공기록이다.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미국 등 선진국에 진출했고 2000년대부터는 해외시장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남미,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등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