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카셰어링 문화 확산 앞장...연말까지 차량 2000대 추가 확보

국내 최대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를 운영하고 있는 그린포인트가 올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업계 선도 업체로서 2014년을 ‘카셰어링 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그린포인트는 전 국민이 카셰어링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1000여대인 차량대수를 연말까지 총 3000대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KTX 정차 역을 중심으로 현재 28개 시(市)인 서비스 제공 지역도 50여개로 늘린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위해 현재 공영주차장 위주인 차고지를 실수요자가 많은 건물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체 빌딩이나 오피스텔,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대상이다. 영종도 힐스테이트와 천안 아파트 단지 서비스 제공이 확정됐다.

지하철 이용 후 30분 내에 그린카를 이용하면 환승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도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주변 차고지까지 가는 도보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선한다.

그린포인트는 올해가 카셰어링 서비스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서비스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300여대인 국내 카셰어링 시장은 올 연말까지 5000여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그린포인트는 2011년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카’를 선보인 업체로, 지난해 9월 KT렌탈로부터 8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올해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카셰어링 시장 점유율이 70%(자체 추산)에 달한다.

김진홍 그린포인트 총괄본부장은 “올해는 저렴한 가격에 짧은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만의 장점을 적극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주민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카셰어링이 일상생활에 스며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