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우정사업본부, 특송물품 환적사업 추진

관세청은 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반입된 특송화물을 국제우편(EMS)을 통해 제3국으로 운송하는 물류 부가가치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지난 14일 우정사업본부와 ‘국제우편 환적제도 운영에 대한 상호협조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미국에서 2㎏의 특송 화물을 중국으로 직접 운송하는 대신 이 방식을 이용하면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특송화물을 보낸 뒤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EMS를 이용해 중국으로 발송하는 과정에서 운송비를 최대 60% 줄일 수 있다.

관세청은 우리나라가 물류시스템이 발달해 운송비를 많이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우정사업본부, 항공사, 특송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입·출항 적하목록 제출 등 국제우편 환적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수연 관세청 특수통관과장은 “사업이 성공하면 물류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는 동시에 3년간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익과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