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e쇼핑몰]패브릭 전문몰 ‘머쉬룸메이트’

(왼쪽부터)송정화·양희정 머쉬룸메이트 대표
(왼쪽부터)송정화·양희정 머쉬룸메이트 대표

20~30대를 중심으로 주거 문화가 임대 주택으로 바뀌면서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소파, 커튼, 쿠션, 침대 등 간단한 아이템으로 집 안을 꾸미는 ‘홈 스타일링’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른 이유다.

‘머쉬룸메이트(mushroommate.co.kr)’는 지난 2012년 고객 맞춤형 디자인 패브릭 전문몰을 표방하며 카페24(cafe24.com)에서 문을 열었다. 특이하고 과감한 패턴을 구현한 쿠션 상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이불, 커튼 등 종합 리빙 상품군을 취급하는 종합몰로 성장했다.

송정화·양희정 대표는 머쉬룸메이트가 단시간에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 협업을 꼽는다. 홍익대학교 조소과 입학 동기인 두 대표는 미술과 관계된 다양한 협업관계로 시너지 효과를 경험했다. 머쉬룸메이트가 경쟁업체, 그림 판매상, 캠핑용품 제조업체 등 협업 대상을 가리지 않는 이유다.

“헙업으로 개발한 패턴을 활용해 각자가 보유한 판로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사업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창업했기 때문에 의사 결정이 빠르고 서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어요. 내달에는 4·5개 업체와 함께 실제 주민이 사는 집을 모델하우스처럼 꾸미는 팝업 스토어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두 대표는 적극적 경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춤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집 안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면 다양한 콘셉트로 제안 한다. 두 대표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집 안을 꾸며주는 이벤트는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모든 컨설팅 과정은 무료로 진행한다.

송 대표는 “홈 스타일링은 전체적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머쉬룸메이트라는 이름만으로 고객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쇼핑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