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진흥센터가 오는 7월 대전으로 이전을 본격화한다.
20일 특허정보원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조직 개편을 마치고, 7월부터 본사 사옥을 대전으로 이전한다.
특허정보원은 지난해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창조 경제 전진기지 및 지식재산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엑스포과학공원 내 사이언스타운 부지에 신사옥을 지어 이전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원 내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하는 데 3~4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임시 사옥을 마련해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시 사옥은 현재 대전 둔산동 무역회관과 계룡건설 신규 사옥 등 두 곳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지 못했다.
수백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만한 곳을 찾다보니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무역회관은 특허청에서 도보로 불과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근접한 곳이어서 본사가 들어설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정보원은 내부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최종 사무실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옥 입지가 정해지는대로 우선 기관 내 전략기획실, 경영지원팀, 선행기술조사인력 등 본사 핵심 인력 100여명과 관련 조직을 대전으로 이전한다.
이어 내년 상·하반기에 각각 150여명씩 총 300여명의 인력과 조직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특허정보원이 대전으로 이전시 특허청과 보다 긴밀한 협조 체계가 구축돼 특허 심사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간 선행기술조사업무 위주에서 업무 영역이 확대돼 특허청의 핵심 사업 보조기관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특허정보원의 이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입 등 경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보원내 상주인력 600여명을 비롯해 변리사, 유관기관, 가족 등 4000여명의 인구 유입 효과로 지역 발전 및 세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특허정보원은 이전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인력 이탈이 예상되고, 신규 인력 충원도 필요한 만큼 대전에서 필요한 인력을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주일택 특허정보진흥원 특허정보진흥센터 전략기획본부장은 “회사 구성원의 사정을 배려해 이전을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본사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