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공업, 카타르 기상시장 진출

국내 기상 전문업체가 2000억원 규모 카타르 기상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진양공업은 카타르 기상청이 발주한 기상 현대화 사업 1차 프로젝트에서 조기경보시스템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수트론, 핀란드 바이살라, 프랑스 MFI 등 해외 기상선진기업들을 제치고 수주한 성과다.

1차 프로젝트 총규모는 600만달러다. 진양공업은 올해 말까지 카타르 전역에 지상기상 자동관측장비, 도로기상장비, 고층기상장비와 함께 IP중계망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오는 24일 한국에서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카타르기상청은 진양공업이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기상 자료를 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를 비롯해 모두 8개 중동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영호 진양공업 사장은 “총 2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기상 현대화 사업 중 1차 프로젝트를 수주, 추가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중동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