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로봇, 의료기기 등 미래 유망산업 제품과 신기술 제품의 공공 구매를 확대한다.
조달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조달청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조달청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 비중을 지난해 78.1%에서 올해 79.0%로 늘리고 2016년까지 80%로 확대한다. 우수 조달물품 가운데 미래 유망산업 제품 비중도 늘어난다. 지난해 11.9%에서 올해 14.0%, 2016년까지 20.0%로 크게 늘린다.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 발주지원서비스(PMO) 건수도 올해 60건에서 2016년 100건으로 확대한다. 능력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수주 기회를 높이기 위해 중요 제안사항은 평가항목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계약제도를 개선한다.
중소기업과의 소프트웨어(SW) 단가계약 건수도 지난해 173건에서 올해 240건으로 40% 가까이 늘린다. 공공부문 서비스 조달도 활성화한다. 5대 유망 서비스산업(교육·관광·금융·SW·보건의료)을 중심으로 신규 조달계약을 확대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시범 개방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를 비영리단체 및 조달 과정 전반으로 확대한다. 또 조달청 통합원가계산시스템을 지자체 등과 공동 활용하고, 계약 관련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아울러 획일적인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의 계약기간을 제품 특성을 감안해 탄력적(1~3년)으로 적용하고, 중소기업의 인증 부담을 최소화한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공공수요를 활용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