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불어온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감기 등 겨울철 질환도 극성이다. 면역력이 약한 자녀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주말 야외 활동을 계획하기 망설여지는 시기다. 최근 가전 업계는 적은 운동량으로도 금세 땀이 나는 모션게임기는 물론이고 교육·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마트 학습기, 집 안을 극장으로 꾸밀 수 있는 미니 빔 프로젝터 등 ‘홈 플레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추위에 떨며 고생하는 야외 활동보다 따뜻한 우리 집에서 자녀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놀면서 하는 영어 공부, 교육용 태블릿PC ‘뇌새김’
어린 자녀는 하루 종일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놀면서 교육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것이 부모 욕심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를 즐기며 지적 호기심을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한 때다.
‘뇌새김 워드’는 태블릿PC를 기반으로 영어 단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 한자 등을 함께 공부 할 수 있는 스마트 학습기다. 태블릿PC 화면에 구현되는 그림과 동영상을 자녀와 함께 감상하면서 서로 퀴즈를 맞히는 것처럼 재미있게 외국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림만 보고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연상하거나 단어가 지닌 의미를 몸으로 표현하고 맞추는 퀴즈 형식 게임을 즐기면서 놀이와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기존 단어 카드놀이와 달리 부모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진행 속도가 빠르고 단어 암기력도 높일 수 있다. 자녀와 스킨십을 지속하면서 친밀감을 높일 수 있으며, 학습 성과를 보면서 격려·칭찬 하면서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 줄 수 있다.
◇게임에 운동까지, X박스 360 키넥트
실내에서 독서, TV시청 등 정적 활동만 한다면 아이들은 금세 지루해한다. 아빠와 함께 직접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모션 게임기를 활용하면 게임도 즐기고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한 신개념 동작인식 게임기 X박스 360 키넥트는 자녀가 학교에서 받는 체육 수업 수준 운동량을 제공한다. 화면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하는 키넥트 댄스 운동 에너지 소비량은 가벼운 조깅과 빠른 걷기의 중간 단계다. 복잡한 조작을 단순화해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MS는 운동량, 댄스 종류에 따라 다양한 키넥트 전용 타이틀이 출시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골라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즐길 수 있다.
X박스 360키넥트는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 부족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 아빠와 함께 즐기면서 성취감, 자아 존중감, 사회성 등을 향상시킨다. 8세 이전 자녀에게는 감성을 제어하는 우뇌를 자극해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집에서 즐기는 영화, LG전자 ‘미니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은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가 어렵다. 대형 스크린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집중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적은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개인 취향에 맞지 않으면 지루해 하기 십상이다.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니 빔 프로젝터는 굳이 극장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동화 콘텐츠는 물론이고 자녀가 즐겨보는 영상, 가족의 추억을 담은 이미지 파일 등을 재생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미니빔 스마트TV를 활용하면 집 안 벽이나 천장에 최대 100인치 크기 대형화면으로 간편하게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제품 내부에 탑재한 와이파이(WiFi) 모듈을 활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 언제 어디서나 가족영화, 동화, 자장가 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별도 USB메모리나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자료를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오늘은 내가 요리사, 쿠진아트 ‘그릴·그리들러’
자녀와 함께 식사 메뉴, 간식거리 등 가족 먹거리를 준비하는 시간은 아빠와 자녀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한다.
쿠진아트가 선보인 ‘그릴·그리들러’는 간편하게 수제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 그릴이다. 요리에 따라 다섯 가지 선택 사항을 고를 수 있기 때문에 음식 만들기에 서툰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훌륭한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용자가 그릴의 상하 쿠킹 플레이트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해 음식 양면을 동시에 익힐 수 있다. 음식을 익히기 위해 매번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햄버거 패티, 두꺼운 고기, 야채, 생선 등으로 구이 요리를 준비하기에 적합하다.
홈 메이드 도넛 메이커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간식을 준비할 수 있다. 브래드가든이 출시한 ‘도넛 메이커’는 예열된 판에 밀가루 반죽만 넣으면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10분 내 도넛 12개를 만들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