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13년 3분기까지만 2008~2012년 5년간 투자액의 75%인 36억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고급 분석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져, 2012년 대비 38% 증가한 20억 달러가 투자됐다. 빅데이터 스타트업을 둘러싼 인수전도 치열해서 2013년 한 해 49건의 인수합병이 진행됐다. 애플은 지도와 핫플레이스 정보를 제공하는 로케이셔너리를 인수했으며, 시스코는 지능형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소스파이어를 27억 달러에 사들였다. EMC, 구글, IBM, SAP, 트위터 등도 지난 1년간 각각 2개 이상의 빅데이터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추진된 공공부문 빅데이터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빅데이터 도입 열기가 뜨겁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까지 국토와 교통, 공간정보를 결합한 공간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통계청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299개 품목을 대상으로 일일 물가 통계를 작성하는 시스템을 시험 운영 중이다. 경상북도는 사과작황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가동 중이며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교통예보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2017년 약 232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달기자 kt@etnews.com
※ 빅데이터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 동향과 공공부문 빅데이터 도입 현황을 다룬 ‘벤처캐피털 투자처로 급부상한 빅데이터 스타트업’ 전문은 전자신문 ETVIEW 홈페이지 (http://etview.etnews.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