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차관, "국산 엔지니어링SW 산업 적극 지원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프트웨어(SW)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엔지니어링 SW 산업 육성에 힘을 싣는다.

국산 엔지니어링 SW 개발·수요기업을 연계해 보급을 촉진하고 전문인력 교육 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25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SW업체 펑션베이(대표 장경천)를 찾아 국산 엔지니어링 SW 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김재홍 차관, "국산 엔지니어링SW 산업 적극 지원하겠다"

엔지니어링 SW는 제조·건축·플랜트 분야 설계·시뮬레이션 등에 쓰인다. 시뮬레이션용으로 만들어지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SW는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가 25억달러에 달했다.

국내 SW 기업도 CAE 틈새시장 등을 겨냥해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인지도와 신뢰도가 낮아 판로 개척이 쉽지 않다.

수요자 측면에서도 국내 중소기업은 전문 운용인력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엔지니어링 SW를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기업은 외산 SW 사용으로 발생하는 기술 유출을 우려하지만 이를 대체할 국산 SW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산 SW 신뢰성 확보를 지원하는 한편 수요기업을 위한 국산 SW 활용 전문인력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김 차관은 “SW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수요업체에 연결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제조설계 SW를 활용할 수요업체 발굴과 중소 제조기업 재직자 대상 전문교육을 강화해 SW 보급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엔지니어링 SW 업체가 국내 제조 산업 역량을 높이는 두뇌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