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관, 개관후 첫 전시기획물 ‘로봇특별전’에 인파 북적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최은철)이 개관 후 처음으로 선보인 전시기획물 ‘로봇특별전’에 유료관객 4000여명이 몰리는 등 인기다.

‘로봇스토리 빛과 로봇의 향연’을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나무로봇과 최첨단 디지털기술이 융합된 신개념 전시회로 관람객 동작이 스크린에 반영돼 로봇과 함께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을 찾은 한 어린이 관람객이 로봇복원 3D체험에 빠져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어린이 관람객이 로봇복원 3D체험에 빠져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로봇하면 흔히 떠오르는 메탈과 금속물질 대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나무로봇을 주제로 하고 있다.

책상에 엎드려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로봇태권브이를 비롯해 마징가제트, 자전거 타는 로봇 등 아날로그 느낌의 로봇이 등장해 과학적 상상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복원 3D체험을 비롯해 투명디스플레이 로봇퍼즐, 관객과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아트, 로봇격파, 로봇댄스클럽 등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사전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하며 관람료는 성인 55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4500원, 유아 3500원이다.

최은철 관장은 “호남권 최초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예술적 감성과 첨단과학이 만나 아이에게는 즐거운 체험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과 콘텐츠가 융합된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