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은 명예였고 특권이었습니다. 나랏일을 한다는 것은 인생을 더욱 가치있게 해줬습니다.”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이 33년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소회를 밝혔다.
박 차관은 “대학 졸업 후 공직에 입문해 33년을 보냈다. 중추부처인 안행부 직원으로 근무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중앙청사를 떠나 고향 천안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고향을 위해 쌓은 경험과 능력을 활용하겠다는 말로 천안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차관은 안행부를 떠나면서도 정부3.0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차관으로 근무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부3.0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안정 궤도에 올랐고 많은 자문위원들이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앞으로도 정부3.0 프로젝트를 위해 지방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식 행사에 앞서 안행부 기자실에 들린 박 차관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3일 출간될 자서전인 ‘박찬우가 걸어 온 길 노정’이란 책 내용을 소개하고 공직자로서 후회 없이 생활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박 차관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 1981년 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딛었다. 총무처를 시작으로 안행부 제1차관으로 33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