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 LG전자 부장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에서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로 소속을 변경, 창원에서 현장수업을 받고 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장은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에서 선행상품기획팀 부장으로 일하다가 연말인사를 통해 HA사업본부 기획관리팀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근무하던 구 부장은 지난달 HA사업본부가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로 내려갔다.
LG전자 창원 사업장은 가전제품 제조 공장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LG 가전의 기술개발 연구소도 같이 있어 글로벌 시장 전략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LG 가전의 핵심 지역이다. 재계는 구 부장이 앞으로도 주요 사업부를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부장은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아들로 2004년 구 회장의 양자가 됐다. 미국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한 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