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확산위원회, 중기 글로벌화 활성화 총력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무역보험 등 수출금융과 무역인력 양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창조경제시대의 중소기업 글로벌화 전략’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 수출은 영세하고 지역 편중이 심하다”며 “수출 중소기업의 83.2%가 수출규모 100만달러 미만이고 수출 지역은 중국 등 아시아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촉진하려면 해외 진출 펀드나 양국 간 조인트 펀드를 활용하고, 무역보험의 중소·중견기업 인수비율을 확대하는 등 수출금융을 활성화해 자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기업의 수요에 비해 인력 공급이 적어 이대로 가면 인력 부족이 심해질 것”이라며 “정부·기업·대학이 체계적으로 무역 전문가와 해외 전문가를 양성하고, 해외 진출 통합정보망 운영 등으로 무역인력 수급 지원체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위한 정책과제로 80% 이상 대기업에 편중된 무역보험의 중소기업 인수비율 확대, 현행 보조금 지원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의 지원방식을 성공불융자제도로 전환 등 기술 규격 및 인증시스템 개선,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사업의 효율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단체장, 학계·정부 인사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