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신사업 채비 잰걸음…조직 개편도 단행

모바일 안테나 전문 업체 EMW가 신사업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직 개편도 단행하면서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EMW(대표 류병훈)는 최근 주력인 안테나 사업과 함께 보안카메라 등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반사업과 해외·미래사업으로 나눠 두 경영진이 사업을 지휘한다.

김철 사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안테나부터 기존 기반 사업을 맡겼다. 전체 사업을 총괄하던 류병훈 대표는 해외사업 및 향후 비전사업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신설하고 보안 카메라 등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MW는 이달 초 페라이트시트(Ferrite Sheet) 소재 생산을 전담할 공장 부지를 전북 고창군에 확보했다.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기지도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지법인 설립을 위해 6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보안 카메라 사업도 다음 달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신규 해외 고객사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3월 말부터 대만, 미국 등에서 열리는 국제 보안 전시회 4곳에 연이어 참가한다.

김철 사장은 “올해는 소재, 안테나 등 기존 사업의 생산시설을 확충해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며 “지난해까지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노력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