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식품 중국인 식탁에 오른다

한국산 농식품이 중국인들의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최대 유통체인인 뱅가드를 비롯한 까르푸, 월마트 등 광저우의 대형마트와 중간 유통기업 100여개가 참가했다. 국내 기업은 빙그레, 담터, 동원F&B,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30여개 농식품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참석한 광저우 바이어들은 한국산 버섯, 유자차, 홍삼 등 신선농식품과 전통적으로 인기상품인 조미김, 바나나맛 우유 등 가공식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산 식품이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총 432만명으로 전년보다 52.6%가 늘었다. 1인당 관광경비도 타 외국인관광객 보다 약 40%가 높은 2154달러(2012년기준)를 지출했다. 2013년에만 총 9조5558억원을 소비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화장품·피부관리(구매경험 90.1%)와 한국산 음료·식품(64.6%)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도경환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원산지증명 및 위생증명서 발급절차의 간소화 등 각종 비관세장벽 해소로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국 농식품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